- 정재은
 
- 유걸 건축가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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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관람가 - 106
 - 다큐멘터리
 
DIRECTOR’S SYNOPSIS
D-DAY 2012.10.13 새로운 서울시청이 모습을 드러내는 날.
수 많은 이들이 지난 7년간 이날을 위해 달려왔다.
서울 신청사 컨셉디자인의 최종 당선자인 건축가 유걸은,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제외된 채 신청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011년 8월, 서울시는 유걸에게 총괄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준공을 앞둔 신청사의 디자인 감리를 요청한다. 너무 늦은 합류였다. 이미 골조는 완성된 상태였고 유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유걸은 그래도 자신이 시청사의 마감을 돌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건축가 유걸은 자신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다목적홀(concert hall) 설계에 집중했다. 다목적홀은 시민들이 공연이나 강연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걸의 신청사 설계의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핵심적인 공간이었다.
2012년 5월, 구청사를 가리고 있던 가름막이 철거되고 신청사에 대한 사회와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구청사와 조화가 되지 않는 서울의 최고흉물이라며 연일 악평에 시달렸다. 시청사를 만들고 있는 실무자들도 비판적인 여론과 완공의 압박에 시달리며 지쳐갔다.
2012년 10월13일, 드디어 서울 신청사가 7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개청식의 화려한 행사가 시작되었지만 건축가 유걸과 공사참여자들의 표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 건축물은 완성되었지만 신청사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신청사 건립과정은 공공건축의 설계디자인의 가치란 무엇이며, 그것의 의미는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논쟁적으로 보여준 한편의 대하드라마이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은 수도 없이 교체되었으며 턴키제도의 문제와 한계도 노출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국사회가 좀더 아름답고 좋은 공공건축물을 가질 수 있는가?
										
										
										
										
										
										
										-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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